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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2015] 한국 '제4의 물결' 이끌 창의적 인재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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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5 '비욘드 코리아 -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
미치오 카쿠 "상상도 못한 혁신기술이 삶을 뒤바꿀것"
라스무센 "남북관계, 개성공단 등 경협 확대로 풀어야"


이현호·윤홍우기자 hhlee@sed.co.kr?

입력시간 : 2015/05/27 18:06:12

 
 서울 신라호텔에서 27일 개막된 '서울포럼 2015'에 정계·관계·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전환기를 맞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집중 조명한다. 박용만(가운데 테이블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추미애 새정연 최고위원,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 신라호텔에서 27일 개막된 '서울포럼 2015'에 정계·관계·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전환기를 맞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집중 조명한다. 박용만(가운데 테이블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추미애 새정연 최고위원,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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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물결의 시대가 저물고 인공지능·바이오테크놀로지·나노테크놀로지의 혁신적 발전으로 제4의 물결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한국도 경제적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물결에 올라타야 하며 그러려면 예외적인 천재를 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5'에서 세계적 이론물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미치오 카쿠 뉴욕시립대 교수는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의 진보가 정치와 사회·경제를 포함한 인간의 삶 전반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 진보로 인간의 두뇌가 직접 디바이스에 연결돼 자유로운 정보 흐름에 걸림돌이 없어지고 생체정보를 담은 DNA칩이 상용화되는가 하면 실제와 분간할 수 없는 가상현실 체험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쿠 교수는 한국 경제에 대해 혁신을 이끌어낼 창의적인 문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발전을 이뤘지만 이제는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천재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조 강연자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는 북한 핵은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비즈니스로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고 정체된 남북관계를 개성공단 등 경협확대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스무센 전 총리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은 북한에 적절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그 역할 여부에 따라 북한을 개방시키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만큼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역할을 끌어내기 위해 한국이 중국과 지속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포럼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 창조경제혁신포럼에 참석한 중국 기업인들은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샹닝 중국네트 회장은 "지금까지가 메이드 인 차이나, 메이드 인 코리아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메이드 바이 코차(Made by KORCHA)나 차이코아(CHIKOA)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포럼에 참석해 "인터넷과 모바일 등 '사이버월드' 대처 능력은 이미 중국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흡수하는 데 인색한 태도를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포럼 첫날부터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청중이 몰렸다.